퇴직연금 DC형 VS DB형 어떤 게 유리할까? 퇴직연금 실수령액 차이

 퇴직연금 DC형과 DB형 중 어떤 게 유리할까? 이 질문은 많은 직장인들이 퇴직을 준비하면서, 또는 회사에서 연금제도를 바꾸겠다고 통보받았을 때 꼭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고민입니다.

직장생활을 5년, 10년, 길게는 30년 이상 하다 보면, '퇴직할 때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'는 진짜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. 그리고 그 금액의 차이는 결국, 어떤 퇴직연금 제도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이 글에서는 DC형과 DB형의 차이, 장단점,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유리한지를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. 특히 금융 상품 설명이 아니라, 실제 직장인 입장에서의 선택 기준으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.


퇴직연금 DC형 VS DB형 어떤 게 유리할까?




퇴직연금이란?




퇴직연금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  퇴직할 때 한꺼번에 받는 퇴직금을 회사가 매년 분할해서 금융기관에 적립해주는 제도를 말합니다.

다시  말하자면, 퇴직금이랑 연금이랑 적절히 섞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죠.

퇴직연금의 주요 목적은 "나중에 퇴직할 때 돈 못 받는 일 없게 하자"는 거예요.


 퇴직연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:

  • DB형 (확정급여형)

  • DC형 (확정기여형)


용어가 헷갈리는 이 두 퇴직연금은 적립되는 방식, 운용 주체, 수익 책임이 완전히 다릅니다.



DB형(확정급여형) 



DB형은 회사가 책임을 지는 퇴직연금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우실 것 같아요.

DB형은 퇴직금이 확정되어 있는 구조라서 계산은 단순합니다.




이 구조에서는 회사가 내 퇴직금을 대신 적립하고, 대신 투자도 알아서 해줍니다. 나는 신경 안 써도 되죠. 안정적인 느낌이 강해요.


DB형 장점


  • 퇴직할 때 받을 금액이 명확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 있음

  • 투자에 신경 쓸 필요 없음 (운용은 회사 책임)

  • 오래 다닐수록, 그리고 마지막 월급이 클수록 유리함


DB형 단점


  • 회사가 망하거나 적립을 제대로 못 했을 경우 불이익 가능

  • 투자 수익이 낮을 수 있음 (보수적으로 운용됨)


DC형(확정기여형)


DC형은 말 그대로, 회사는 매년 일정 금액을 적립해줄 뿐, 그 이후부터는 내가 어떻게 굴리는지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지는 구조예요.

즉, 연금 계좌의 주인이 나고, 운용 책임도 나에게 있어요.

예를 들어, 회사가 매년 400만 원씩 넣어주고, 내가 그걸 펀드로 굴려서 5% 수익을 낸다면 퇴직 시점에는 더 큰 돈을 받을 수 있죠.


DC형 장점


  • 수익률에 따라 퇴직금이 더 늘어날 수 있음

  • 운용 전략에 따라 유연하게 자산 설계 가능

  • 이직하거나 퇴사해도 계속 운용 가능 (IRP로 이전 가능)


DC형 단점


  • 투자 지식 없으면 손실 가능성 있음

  • 직접 챙겨야 할 게 많음 (상품 선택, 리밸런싱 등)



DB형 vs DC형 어떤 게 유리할까?




사실 어떤 제도가 더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. 

다만, 아래 상황별로 판단해보면 내게 유리한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명확해집니다.


1) 장기근속 + 임금 상승 기대된다 → DB형 추천


마지막 평균임금이 높아질수록 퇴직금이 늘어나기 때문에, 성과급 포함해서 마지막 연봉이 클 가능성이 높은 분들은 DB형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.


2) 이직이 잦고, 투자에 관심 많음 → DC형 추천


자주 이직하거나 프리랜서 전환 가능성이 있다면, DC형이 더 나아요. 퇴직연금을 IRP로 옮겨 계속 운용할 수 있고, 직접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.


3) 회사 재무구조가 불안정하다 → DC형 유리


DB형은 회사가 제대로 적립하지 않거나 부도 위험이 있을 경우 위험할 수 있어요. 이럴 땐 차라리 내가 관리하는 DC형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.


4) 연봉이 낮고 근속도 짧다 → DC형이 더 실속 있음


DB형은 마지막 임금이 낮고, 근속연수가 짧으면 받을 수 있는 금액도 적어요. 이럴 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DC형이 더 좋을 수 있어요.




퇴직연금 실수령액, 얼마나 차이날까?


물론, 계산은 단순화한 예시이지만 한 번 보세요.


조건 DB형 (근속 20년, 월 400만 원 기준) DC형 (매년 400만 원 적립, 연 수익률 5%)
총 수령 예상 약 4,000만 원 약 6,600만 원


수익률이 좋을수록 DC형이 더 유리할 수 있어요. 반면, 보수적으로 운용하면 수익률이 1~2%로 떨어지기도 합니다.


직접 비교해보고 싶다면?  

👉 [퇴직금 계산기 ] 에 내 근속연수, 월급 입력해보세요.  

DB형과 DC형 중 어떤 제도가 나한테 유리한지 바로 감 잡을 수 있습니다.






IRP와 함께 고려해보자



DC형으로 운용하면서 IRP(개인형 퇴직연금)를 같이 활용하면 절세 효과도 큽니다. 연간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받을 수 있고, 다양한 상품에 투자 가능해요.

요즘은 TDF(타깃데이트펀드)나 ETF로 쉽게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어서, 예전보다 훨씬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.



결론: "나에게 맞는 방식이 가장 유리한 방식"


DB형은 심플하고 안정적이에요. DC형은 관리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구조고요.

투자를 싫어하고, 그냥 퇴직할 때 돈 받아가는 게 좋다면 DB형이 좋고, 재테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면 DC형이 훨씬 매력적인 선택입니다.


또 하나 팁! 회사에서 선택권을 줄 경우, 단순히 남들 따라가지 말고 꼭 자신에게 맞는지 고민해보세요. 

내 퇴직금은 남이 아닌 내가 챙겨야 하니까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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